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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성공회 진접교회-이주민연대 샬롬의집, ‘이주민과 함께하는 성탄 전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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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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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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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탄생을 이주민들과 함께 축하하고 희망을 나누었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태어나 가난한 이들에게 오신 예수님 탄생의 참뜻을 되새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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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저널 : 성공회 진접교회-이주민연대 샬롬의집, ‘이주민과 함께하는 성탄 전야’ 개최
성공회 진접교회-이주민연대 샬롬의집, ‘이주민과 함께하는 성탄 전야’ 개최
- 지역사회 이주민들과 함께 성탄의 의미와 따뜻한 정을 나눠
- 필리핀,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여러 국가 70여 명 참석
- 각자 준비한 선물과 다양한 나라의 전통음식을 나누며 성탄을 축하
- 필리핀공동체와 함께 준비한 예배, 한국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로 진행
‘성공회 진접교회(관할사제 김태근 안드레아 신부)’와 ‘이주민연대 샬롬의 집(이하 샬롬의 집)’은 12월 24일 저녁 “이주민과 함께하는 성탄 전야-Merry SHALOM Christmas Party”를 개최했다.
연말을 맞아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한 이번 행사는 남양주시 진접읍, 오남읍 등에 거주하고 있는 필리핀, 방글라데시, 베트남 공동체와 네팔, 스리랑카, 캄보디아, 인도, 파키스탄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이주민들, 진접교회 교인, 샬롬의집 봉사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후 6시부터 어린이와 이주민들을 위한 마술공연을 시작으로, 필리핀공동체와 함께 준비한 마구간 축복식, 성탄전야 감사성찬례 예배의 순으로 진행됐다. 예배 후 참석자들은 각자 준비한 선물과 각 나라 공동체에서 준비한 다양한 전통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함께 성탄을 축하했다.
특히 이날 성탄전야 감사성찬례는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이주민들을 고려해, 한국어와 영어가 함께 사용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성공회 감사성찬례 예배 양식을 바탕으로, 성서를 읽는 독서와 성가의 일부는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설교와 기도는 한국어와 영어로 번갈아 가며 진행되었다. 또한 참석자 중 가장 많은 필리핀 출신 이주민들을 위해 설교의 일부 내용은 필리핀 고유 언어인 타갈로그어로 설명되기도 했다. 성공회 진접교회는 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마다 진접읍, 오남읍 및 인근 포천에 거주하는 필리핀공동체를 위한 예배를 영어와 타갈로그어로 진행하고 있다.
예배를 집전한 김태근 안드레아 신부는 설교를 통해 “예수님도 난민이자, 이주민이었다. 다양한 문화와 종교를 가진 이주민들이 모여 여러 언어로 예배를 진행하는 것이 낯설고 번거로울 수 있지만, 이 또한 지역사회에서 이주민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과 배려이다. “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노동자 쥬엘(27세)은 “크리스마스 파티와 성공회 예배에 처음 참여해봤다. 오늘은 불교를 믿는 사람, 이슬람을 믿는 사람, 힌두교를 믿는 사람, 그리고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모두 함께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기적 같은 평화의 시간이다. 이주민들의 아버지인 이정호 신부님, 진접교회 김태근 신부님, 그리고 함께 준비한 필리핀공동체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샬롬의 집 상임고문 성공회 이정호 신부는 “예수님의 탄생을 이주민들과 함께 그들의 언어로 축하하고 희망을 나누며 벅찬 감동을 느꼈다. 지난 30여 년간 한센인과 이주민 등 아프고 곤한 이들과 함께하며 바라던 모습이다”라며, “유독 추운 이번 겨울, 가장 낮은 곳에서 태어나 가난한 이들에게 오신 성탄의 참뜻을 되새기며,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민과 이웃들을 위한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접교회와 샬롬의 집은 지난 2015년부터 남양주시 진접읍과 오남읍의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이주민 지원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지금까지 누적 300만 점 이상의 방역용품과 생필품을 나누어온 ‘샬롬희망나눔캠페인’을 비롯해, 한국어교실과 이주민 문화행사 등을 개최하고 시민사회단체들과 협력하는 등 다양한 인권복지 연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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